「살인의 추억」 영화 정보+다시보기 방법 | ★9.27 | ☆A급 (2003년)

“밥은 먹고 다니냐?”

1986년 경기도 화성군. 한적한 논가의 배수관에서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화성군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을 필두로 지역 토박이 출신의 박두만 형사와 조용구 형사가 배치된다. 그리고 얼마 뒤, 서울특별시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 형사까지 합류하게 된다.

직감 하나로 동네 양아치들을 족쳐가며 범인을 특정해나가려는 박두만, 사건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서태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도 스타일이 다른 두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특별수사본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사진이 아연실색할 정도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용의주도한 범인. 비 오는 날 빨간옷을 입은 여성 대상으로 이루어진 범행이라는 공통점 외에 별다른 단서는 없다.

그렇게 모든 수사진이 실마리를 잡지 못한채 헤매고 있을때, 경기화성경찰서 강력반 형사 권귀옥은 비오는 날 라디오에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가 방송된 날짜와 사건이 일어난 날짜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